얼마 전 리뷰했던 "개미는 오늘도 뚠뚠"에 이어, 요즘 내가 챙겨 보고 있는 프로그램인 "톡이나 할까?"를 소개하고자 한다. '톡이나 할까?'는 김이나 작사가님이 게스트와 마주 앉아 말이 아닌 '카톡'으로 대화하는 신개념 토크쇼이다.
우리나라 사람에게 없어서는 안될, 가장 독보적인 메신저는 바로 카카오톡이다.
카카오톡이 개발되었을 때, 평소 전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서 매우 반겼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이 '카톡'을 이용한 토크쇼라니! 너무 가볍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1화를 보고 나서 바로 편견이 깨졌다. 카톡, 이모티콘, 사진 등을 이용하여 대화를 하니 오히려 분위기가 좀 더 부드러웠고, 진지할 땐 또 진지해서 보는 맛이 있었다. '톡이나 할까' 역시 세로로 보이기 때문에 실제로 카톡 하는 화면을 같이 보는 느낌이었다.
'톡이나 할까'는 15분 내외로 구성되어 있어서, 출근길이든, 퇴근길이든, 집에서든 간편하게 볼 수 있다.
지금까지, 박보영, 박은빈, 김강훈, 광희, 김민경, 김영하, 재재 등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어서 최애 에피소드를 꼽긴 어렵지만, 그럼에도 '김영하' 작가님과 함께했던 '톡이나 할까' 편은 모든 장면이 매우 인상깊었기에 해당 에피소드를 기록해본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마치 2020년이 없어진 느낌이 들 때가 있다. 특별히 이룬 것이나, 어디를 가질 않아서 그런지 기억에 남는 것도 없어서 그런 것일까? '코로나 블루'와 같은 단어가 생길 정도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그러나 김영하 작가는 이 상황에서 오히려 "나는 지금 이상한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는 나라를 여행 중이다. 잘 보고 느끼고 기록하자"라고 관점을 바꿨다고 한다. 저 카톡을 보며, '아 저렇게도 생각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그리고 이전에 김이나 작가가 김민경 개그맨과의 '톡이나 할까' 6화에서 "운동이랑 글쓰기는 똑같은 부분이 있다. 무조건 꾸준히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글 손실 온다."라고 대화한 적이 있다.
여기에 김영하 작가님도 "자기가 뭘 원하는지,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고통받는 젊은이들이라면 매일 글을 써볼 필요가 있다"라고 하셨다. 김영하 작가님의 말처럼 자기의 기분, 감정, 그리고 자기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꾸준히 기록하는 것이 나를 발견하는 과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톡이나 할까'는 모든 회차에서 게스트와의 새로운 케미를 보여주고 있고, 김이나 작사가님의 따뜻한 눈빛과 카톡 한 마디로 인해 짧은 시간이지만 매우 힐링되고 위로된다. (물론 중간중간에 김이나 작사가님의 센스 있는 개그도 내 스타일이다☺)
색다른 토크쇼와 힐링되는 시간을 얻고 싶은 분들에게, '톡이나 할까'를 추천합니다. :)
(매주 화요일 오전에 공개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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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은 제가 인상 깊었던 김영하 작가님과 김이나 작사가님의 '카톡이나 할까' 영상입니다. :)